들어가며: 상가 분양, 꼼꼼히 따져보셨나요? 🧐
상가 분양 계약, 미래를 위한 투자이기에 신중해야 합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발생하기도 하죠. 특히, 계약 당시 제대로 고지받지 못한 기둥이나 방화문 등의 존재는 상가의 활용 가치를 떨어뜨려 큰 손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로피드 법률사무소는 이러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전문적인 법률 자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실제 사례를 통해 기망으로 인한 계약 취소 및 매매대금 반환 가능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사건 개요: R 상가 건물 분양, 숨겨진 기둥의 존재 🏢
이번에 다룰 사건은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R 상가 건물 분양과 관련된 매매대금 반환 소송입니다.
- 사건 번호: 2022가합558004 (서울중앙지방법원, 2024. 8. 28. 선고)
- 당사자:
- 원고: A 외 12명 (상가 수분양자)
- 피고: N 주식회사 (시행위탁사, 변경 전 상호: O 주식회사), P 주식회사 (사업시행자, 변경 전 상호: S 주식회사)
- 쟁점: 상가 내 기둥 및 외부 방화문 등의 존재에 대한 고지 의무 위반 여부 및 책임 범위
원고들은 상가를 분양받았지만, 계약 당시 제대로 고지받지 못한 기둥 등의 존재로 인해 상가 활용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에 피고들을 상대로 매매대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법원의 판단: 피고 N 주식회사의 고지 의무 위반 인정 ⚖️
1심 재판부는 피고 N 주식회사의 고지 의무 위반을 인정했습니다.
고지 의무의 존재
재판부는 부동산 거래에 있어 거래 상대방이 일정한 사정에 관한 고지를 받았다면 그 거래를 하지 않았을 것임이 경험칙상 명백한 경우에는 신의성실의 원칙상 사전에 상대방에게 그와 같은 사정을 고지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대법원 2007다5812 판결 등 참조)
기둥의 존재는 상가 내부 면적 손실, 가시성 저해, 활용 가치 저하 등을 유발하므로, 수분양자들의 계약 체결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라고 본 것입니다.
고지 의무 위반 여부 판단
재판부는 모델하우스, 팸플릿 등에 기둥이 표시되어 있기는 했지만, 그것이 기둥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을 만한 별도의 문구가 없었고, 기둥의 면적 등에 관한 구체적인 기재도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제한적인 정보 제공만으로는 충분한 고지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분양 계약서 상의 “마감자재의 내용 및 기둥의 유무, 크기 등은 형별, 호실별 등에 따라 차이가 있으니 분양홍보관에서 분양상담을 거쳐 차이 점을 확인 후 계약하시기 바랍니다.”와 같은 문구 역시 수분양자들에게 신중하게 계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하는 일반적인 내용에 불과하며, 고지 의무를 다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수분양자의 주의 의무만으로는 분양 회사의 고지 의무를 면책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입니다.

계약 취소 및 부당이득 반환
재판부는 피고 N 주식회사의 고지 의무 위반이 부작위에 의한 기망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이를 이유로 한 원고 A 외 7인의 분양 계약 취소를 인정했습니다. 따라서 피고 N 주식회사는 원고들에게 기지급받은 분양대금 상당액을 부당이득으로 반환할 의무가 있다고 판결했습니다.
법정이자 발생 시점은 원고별로 차이가 있었으며,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치지 않은 원고 J에게는 소장 부본 송달일 다음날부터,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친 원고들에게는 각 잔금지급일의 다음날부터 법정이자가 발생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손해배상 책임 및 범위 (원고 I 외 4인의 경우)
손해배상 책임 인정
원고 I 외 4인의 경우, 재판부는 피고 N 주식회사가 기둥 등에 대해 제대로 고지하지 못함으로 인해 원고들이 호실의 가치를 실제보다 높게 평가하여 분양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피고 N 주식회사의 불법행위로 인해 발생한 원고들의 손해는 기둥 등의 존재를 고려한 호실의 가치 하락액으로 인정함이 타당하다고 봤습니다.
책임 제한 (과실 상계)
재판부는 원고들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대규모 상가 건물의 특성상 기둥이 일부 설치될 수밖에 없는 점, 원고들이 분양 계약 체결 전에 팸플릿 등을 상세히 살펴보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여 피고 N 주식회사의 책임을 90%로 제한했습니다.
판결 결과: 원고 일부 승소 🎉
- 피고 N 주식회사, 원고들에게 매매대금 및 지연손해금 지급 의무 발생
- 피고 P 주식회사에 대한 청구는 기각 (분양 계약상 책임이 N에게 이전되었기 때문)
- 소송 비용은 원고와 피고 N 주식회사 간의 비율에 따라 분담
- 이 사건은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입니다

로피드 법률사무소 하희봉 변호사의 법률적 조언 📝
이번 판결은 상가 분양 계약 시 고지 의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 사례입니다.
- 상가 분양 계약 시, 꼼꼼한 확인 및 전문가의 도움은 필수입니다. 평면도, 모델하우스뿐만 아니라 실제 상가 내부를 확인하고, 기둥, 방화문 등 상가 활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 고지 의무 위반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분양 당시 설명 내용, 광고 자료 등을 확보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법리적으로 분석해야 합니다.
마치며: 부동산 분쟁, 로피드 법률사무소가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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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laimer: 이 블로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구체적인 법률 문제는 반드시 변호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본 사건은 로피드법률사무소 수행 사건이 아닙니다.]